[인터뷰투데이] 의암호 사고 실종자 이틀째 수색···빠른 유속과 흙탕물에 '난항' / YTN

2020-08-07 7

■ 진행 : 이승민 앵커
■ 출연 : 황대식 前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의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수마가 휩쓸고 간 의암호 주변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. 현장 상황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보겠습니다.

황대식 전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. 황 본부장님, 안녕하십니까?

[황대식]
안녕하십니까?


어제 오전 11시가 넘어서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. 이게 폭우에 떠내려가던 인공 수초섬을 잡으려다가 벌어진 일이죠?

[황대식]
네.


당시 상황을 설명을 해 주실까요?

[황대식]
상식적으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서 인공섬이라는 것들이 물을 머금고 있고 지금 출동했던 선박들로 예인할 수 없는 그런 수압이나 부력을 갖고 있는 크기거든요. 그래서 너무 무리한 현장 대응을 왜 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.


일단 사실관계를 조금 더 확인을 해 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정세균 총리도 현장에 가서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하거든요.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공섬으로 된 수초라는 것이 고무보트 한두 대로 나가서 고정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무게가 아니라는 거군요?

[황대식]
수압도 걸리고 또 수초 자체가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지간한 동력으로 예인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. 사전에 이런 위험이 있었다면 예방조치를 미리해서 결박을 해 놨어야 하는데 그런 조그마한 선박을 가지고 대응할 수 없는 일들을 시작한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.


그런데 일단 관계자들은 수초가 떠내려간다라는 신고 전화가 들어왔기 때문에 현장을 점검하러 나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. 혹시나 인공수초를 그대로 놔뒀을 경우에 떠내려가서 어디에 걸려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었을까요?

[황대식]
물론 재물이 손괴되고 사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인명이기 때문에 혹 사람이 빠졌다면 우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를 해야 되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사실 너무 과잉 대응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.

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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